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물 부담에 낙폭을 재차 확대, 480선 아래로 밀려났다.

19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00포인트(5.51%) 떨어진 479.80을 기록 중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세계 경제 저성장에 대한 공포와 유럽 은행권 신용경색 우려로 폭락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3% 넘게 떨어져 480선에서 장을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480선이 깨졌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48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2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13거래일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5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짓누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7억원, 1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오락·문화를 뺀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정보기술(IT)주 급락에 발맞춰 반도체가 7% 넘게 밀리고 있고, IT하드웨어, IT 부품 등 관련 업종도 7%대 떨어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주들이 속한 운송장비·부품도 7% 넘는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성우하이텍, 평화정공이 각각 10%, 12%대 폭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20위 중에선 CJ E&M, 파라다이스 만이 오름세다.

현재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7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락하고 있는 종목은 하한가 6개 등 923개에 달한다. 1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