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여수항과 광양항의 항만시설을 관리·운영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이상조)를 설립하고 19일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옥 광양항 마린센터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에 이어 네번째로 설립되는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항과 광양항 등 2개의 항만을 관할한다.정부에서 출자한 1조5552억원의 자산으로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

그동안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운영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여수항과 여천석유부두 및 제철부두 등 나머지 항만시설의 개발·운영은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이 각각 담당해 항만시설관리운영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날 창립기념식에 참가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여수신항 대체시설을 조기에 조성하고 수심을 높이는 항로증심 준설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재정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공사가 설립됐다고해서 항만시설사용료를 인상하거나 민원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