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여성들이 연하남과 결혼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결혼한 35세~44세 여성 40,389명 가운데 29%에 해당하는 11,556명은 연하의 남성과 결혼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연상녀들은 어떻게 결혼에 성공하게 되었을까.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http://www.daksclub.com/ 대표:윤덕중)의 경력 10년차 이상의 배태랑 커플매니저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35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은 연하남과 결혼
▲ 아저씨 수용 못 하면,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 포기해야

능력 있는 30대 중반 이상의 여성들이 본인보다 서너 살 많은 능력 있는 남성을 원한다면 ‘아저씨’도 기꺼이 수용해야 한다. 40세가 넘으면 아저씨로 취급하면서 본인의 대상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아저씨들을 수용할 마음이 없다면 남성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을 포기해야 한다.

닥스클럽 매칭 1팀의 임은주 팀장은 "30대 후반이 넘은 전문직 남성을 원하면서 키크고 잘생기고 집안까지 좋은 대상을 찾는다면 결혼에 성공할 확률은 희박하다. 30대 후반의 능력 있는 남성을 만나고자 하는 20대 후반의 여성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을 갖춘 남성을 원한다면 40세가 넘은 아저씨까지 수용 할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능력 있는 여성, 능력 없는 남자 신데렐라도 기꺼이 수용

일반적으로 전문직 남성들이 어리고 예쁜 여성을 만난다고 했을 때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전문직 여성들의 경우는 어떨까. 전문직 여성들도 경제력보다는 다른 조건을 중시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닥스클럽 매칭 2팀의 최예화 팀장은 "실제로 능력 있는 아저씨보다는 능력은 없더라도 다른 조건이 만족스러운 남성을 택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본인이 충분히 벌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경제생활을 할 용의가 있기 때문에 남성의 경제력이 그다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요즘 능력 있는 여성들은 경제력이 아닌 조건들에 가중치를 두고 만남을 진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30대 중반을 넘긴 여성, 결혼의 조건을 버릴 때 결혼 확률 높아져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본인의 스펙 이상의 조건을 남성들에게 요구한다. 하지만, 만남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본인의 프로필을 원하지 않는다면 만남 자체가 성사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 조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게 된다.

닥스클럽 매칭 3팀의 김혜옥 팀장은 "30대 중반을 넘긴 여성들이 학력, 경제력, 가정환경 등 모든 조건을 충족 시키려고 한다면, 매칭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수 있다. 30대 중반 이후의 남성들은 대부분 네다섯 살 이상 어린 여성들을 원하기 때문이다. 30대 중반을 넘긴 여성이라면 가지고 있던 결혼의 조건을 버리고 정리해야 결혼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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