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기공명영상장비(MRI)와 엑스레이(X-ray) 등 의료기기업체 인수를 위해 업체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간) 조재문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 연구위원의 말을 인용, 기업인수를 위해 몇몇 업체와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외신은 삼성이 2020년까지 의료장비 사업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삼성이 어떤 의료장비업체를 인수하든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의료사업 육성정책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위원은 "수 많은 기업들을 (인수 대상)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수 대상 기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삼성 메디슨의 분명한 목표는 엑스레이와 MRI, 초음파 장비 부문에서 1등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회장은 삼성의 5대 신성장 사업 중 하나로 헬스케어 사업을 지목한 바 있다.

오전 9시 5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2.04%) 하락한 8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