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진중권이 해병대를 비난하고 나섰다.

11일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귀신 잡는 해병이 해병 잡는 해병이 되었군요"라며 "자살한 병사의 몸에서도 구타흔적이 나왔대요. 자기보다 계급이 약한 이를 괴롭히는 비겁한 사디스트들은 조사해서 다 구속시켜야 합니다"라고 비난했다.

최근 해병대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과 자살 사건이 해병대의 고질적 문제인 구타 및 가혹 행위로 인한 결과로 밝혀지자 이를 질책한 것.

앞서 4일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켰던 김 모 상병은 '기수열외'라는 군대식 왕따와 집단 괴롭힘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10일 발생한 해병대 병사 자살 사건에서는 시신에서 멍 자국 3개가 발견됨에 따라 구타에 의한 심리적 공황이 자살의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온오프라인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진중권 평론가가 이번 문제를 지적함에 따라 다시금 군대 내 가혹행위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