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희-곽한구 방송 복귀, 시간은 더 이상 약이 아니다? '비판 목소리 커져'
[양자영 기자]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개그맨 황현희와 차량 절도 혐의로 불구속됐던 개그맨 곽한구가 잇따라 방송에 복귀하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월1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황현희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새 코너가 방영됐다. 사고 이전 ‘소비자 고발’, ‘범죄의 재구성’ 등의 코너에서 ‘사회 문제점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개그 코드를 보여줬던 황현희가 또 다시 이전 스타일의 코너로 돌아온 것이다.

앞서 황현희는 2011년 2월 서울 구로구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던 중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황현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에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황현희는 5개월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으며 복귀 직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점 사죄드립니다. 지난 5개월은 공인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사랑 받을 자격이 있었는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더욱 어른스러워지는 숙고의 시간이었습니다. 실수는 한 번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웃음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두 번의 차량 절도 혐의로 불구속됐던 곽한구 역시 인터넷 방송 ‘노숙자세제’에 출연하며 2년 만에 복귀 소식을 알렸다. 사건 이후부터 중고차 딜러로서 새로운 삶을 살았던 곽한구는 어떠한 욕과 질책이라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의 복귀가 네티즌들에게 마냥 반가운 일은 아니다. 해외 원정 도박으로 7개월간 자숙했던 김준호, 교통사고 물의를 빚은 김준현, 후배 폭행사건에 연루된 김진철, 폭행 혐의를 받은 이상구, 음주측정 거부 물의를 일으킨 박성호 등 유난히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들이 대중들에게 실망을 많이 안겼다는 점에서 이들의 복귀는 ‘일정 시간이 흐르면’ 당연히 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음주로 사고를 낸 황현희에 대한 비판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그의 개그 감각은 여전했지만 5개월의 자숙기간은 너무 짧았다. 음주운전은 결코 가벼운 사건이 아니다. 더 많이 자숙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황현희의 복귀 자체가 ‘불편한 진실’이었다. 시간이 흐른 뒤 사과했다고 해서 모든 것을 웃어 넘겨 줄 수는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공인도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한 번의 실수는 할 수 있지만 황현희-곽한구의 복귀를 눈여겨보는 네티즌들이 있는 한 그들이 과오를 어떻게 씻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출처: KBS/ w스타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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