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제4 이동통신사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사업진출 시기,재원조달 방식 등 구체적 사업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3일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롱텀에볼루션(LTE)과 함께 4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의 하나인 '와이브로 어드밴스드'로 이통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와이브로는 삼성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개발한 토종 이동통신기술이다.

업계에선 중기중앙회가 이르면 연말께 이동통신 사업권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중기중앙회가 사업권 신청을 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과점하고 있는 국내 이통시장의 경쟁 유도를 위해 제4 이통사를 조기 선정할 방침이지만 마땅한 후보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기중앙회는 1996년 2세대 이통서비스인 PCS사업자 후보로 나섰다가 탈락했었다.

박영태/고경봉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