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파전-막걸리' 생각나네
비가 오면 파전에 동동주가 생각난다. 왜 일까.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맑고 따뜻한 날보다 쌀쌀하거나 비 오는 날에 체온 유지를 위한 몸의 대사 작용이 활발해져 식욕이 증가한다.

편의점업체 세븐 일레븐의 매출에 따르면, 지난 달 하순 호우기간 동안 부침가루 매출이 그 전 주에 비해 약 3배가 증가, 부침개와 찰떡궁합 막걸리 매출도 32%나 상승했다.

장마철인 요즘, 스타들 또한 ‘부침개’ ‘막걸리’ 사랑愛 빠졌다.

한류스타 장근석은 일본에서 판매 중인 ‘서울막걸리’ 모델로 나섰고, ‘제2의 배용준’으로 꼽히는 그의 인기에 힘입어 1년 판매 목표량인 35만 상자를 2개월 만에 달성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걸그룹 레인보우 재경은 지난 달 29일 '부침개' 마니아다운 사진을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재경은 자신의 미투데이에 "다 먹어버릴 테닷"이라는 글과 함께 커다란 부침개를 들고 있는 사진을 선보였다. 특히 레인보우는 부침개를 직접 만들어 먹는 등 일상을 공개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3인조 혼성그룹 너티페퍼의 ‘술송’ 또한 화제다.

‘술송’은 술자리에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가 압권으로, 공개되자마자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고, 독특한 뮤직비디오 또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네티즌들은 “비오는 날인데, 막걸리에 파전이 딱 생각나네”, “술집에서 한번쯤 따라 부르기 쉽겠다”, “제목부터 재미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배우 탕웨이는 지난 5월 삼성 스마트TV ‘Be the Smart! 스마트 대전’ 행사에 참석, 제일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막걸리를 꼽은 바 있다. 그는 “달콤함으로 너무 맛있다. 그러나 금새 취한다”라고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비오는 날씨에 민감한 막걸리, 파전 업체들 또한 ‘레인 마케팅’ 등을 도입해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매력적인 여배우들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펼치고 있다.

송지효는 우리쌀로 만든 파스퇴르 막걸리 '순희'의 모델로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하고 있으며. '베이글녀' 조여정은 올 1월 국순당의 생막걸리 브랜드 '우국생'과 1년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원조 막거리녀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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