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인 인듐의 해외광산 개발을 촉진하고자 인듐을 법적인 '해외자원'으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인듐은 스마트폰의 터치패드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물질인 인듐주석산화물(ITO)의 주원료다.

이 광물은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수요가 치솟아 ㎏당 가격이 2003년 87달러에서 현재 750달러로 8배 이상 급등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나지 않아 전량 수입되고 있다.

지경부는 '해외자원개발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인듐을 해외자원으로 편입해 해외 광물시장에서 인듐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인듐은 해외자원으로 등록되지 않아 해외 광산 개발사업을 하려고 해도 외화 반출 등을 할 수 없어 자원개발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11t가량의 인듐을 확보해 놓았다.

지경부 관계자는 "인듐이 해외자원 범주에 편입됨에 따라 자원개발 기업들이 활발하게 해외 광산 개발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의 해외자원 개발을 활성화하고자 리튬을 해외자원개발투자회사 등의 투자 대상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리튬이 추가됨으로써 다양한 금융혜택이 주어지는 해외자원개발 펀드를 조성해 해외 리튬 광산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리튬은 이미 해외자원으로 분류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650t의 리튬을 비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