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올들어 건축허가 및 착공 실적이 주거용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분기 중 허가를 받은 건축물은 총 6만2682동으로 작년 1분기(5만7537동)보다 8.9%,착공실적은 3만6901동으로 전년동기(3만3622동) 대비 9.8% 각각 늘었다고 4일 발표했다.

건축허가 물량은 주거용이 2만2351동으로 전체의 35.7%를 차지했고 상업용 1만5069동(24%),공업용 4912동(3.4%),교육·사회용 2395동(3.8%) 등의 순이었다.특히 주거용 건축허가가 전년동기 대비 3753동 늘어 전체 증가량의 73%를 차지했다.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 주택 인·허가가 늘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면적별로는 100㎡ 미만이 2만8424동(45.3%)으로 가장 많았고 100~200㎡ 미만 1만1053동(17.6%),200~300㎡ 미만 4549동,300~500㎡ 미만 8726동(13.9%) 등이었다.지역별로는 경기도(1만3793동) 서울(5691동) 경북(5628동) 경남(5511동) 등의 순이었다.

1분기 착공 물량도 주거용이 1만5785동(42.8%)으로 가장 많았고 상업용 9456동(25.6%),공업용 4018동(10.9%),교육·사회용 1364동(3.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착공실적 역시 주거용이 전분기보다 2403동 늘어 전체 증가분의 73.3%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건축허가가 2만7343동(30.4%),착공실적은 2만1107동(36.4%) 각각 줄었다.국토부 관계자는 “매년 4분기에 건축허가 신청이 규칙적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1분기 건축허가 및 착공 물량이 전분기에 비해서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건축허가 현황은 건설투자 가운데 건축부문의 선행지표로 주택·건설 수급동향과 건자재 생산·수급을 예측하기 위한 기초통계로 쓰인다.착공현황의 경우 실제 공사에 착수한 면적을 합친 수치여서 최근의 건설경기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