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태영건설은 오만 수전력청이 발주한 ‘오만 알 아메랏 윌라얏 상수도 공사’를 9124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태영건설이 지분 51%를,공동도급사인 하산 빈 주마 바커(Hasan Bin Juma Backer)가 지분 49%를 갖게 된다.

이번 공사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시 남서쪽에 위치한 오만 알 아메랏 윌라얏 지역에 송수관 55㎞,배수지 4개(2만7000t,2만5000t,1만t,5천t),펌프장 2개(1만t,5000t),물차 급수시설,전력공급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26개월이다.2013년께 완공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2008년 3월 두바이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에 진출해 같은해 12월 ‘알제리 시디압델라 과학기술 신도시 인프라 설계·시공 턴키공사’,2009년 4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5성급 호텔 ‘로얄 시티 시즌 호텔 공사’,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 암팡 올리브 108 복합시설 사업 공사‘를 잇달아 수주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상·하수처리시설 시공실적이 뛰어난 태영건설이 해외에서 수주한 첫 물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난 1월 설립한 동남아총괄법인을 구심점으로 물·환경플랜트 해외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