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뛰는 박주영(26)이 '캠퍼스 커플'로 지냈던 정모(27) 씨와 6월 중순 백년가약을 맺을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박주영의 한 측근은 "결혼 상대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1년 연상의 대학 선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K리그 FC서울에 입단한 박주영은 그 해 4월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고 나서 유니폼 상의를 들어 올려 속옷에 그려진 하트 모양과 굼벵이 모양의 애벌레 그림을 보여주는 '굼벵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를 통해 여자 친구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박주영은 당시 미니홈에 "여러분이 예쁘게 지켜주시면 너무나 감사드리겠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지성의 뒤를 이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은 박주영은 애초 작년 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올해 1월 치러진 아시안컵 일정과 프랑스 정규리그 일정을 고려해 6월 중순으로 결혼 시기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