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팔자세에 이틀째 하락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포인트(0.20%) 내린 533.11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예산안 협상 난항 등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이날 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장중 상승폭을 소폭 넓히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물 확대로 하락 반전,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억원, 230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장중 내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은 353억원 매수 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IT(정보기술) 부품 업종 등이 1~2% 떨어졌다. 반면 오락문화 업종은 4.48%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떨어졌다. 셀트리온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반도체는 소폭 반등했고 GS홈쇼핑은 2% 이상 상승했다.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해킹 소식에 보안주가 일제히 올랐다. 안철수연구소, 이니텍, 어울림정보 등이 1% 이상씩 상승했다.

증시퇴출이 확정돼 정리매매가 진행중인 중앙디자인, 스톰이앤에프, 엠엔에프씨는 30% 이상씩 급락했고 대선조선도 3.39% 떨어졌다.

270억원대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엠텍비젼은 12.04% 급락했다.

이날 상한가 18개를 비롯 4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490개 종목은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