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최소한 2척의 미스트랄급 전함을 프랑스로부터 구매키로 합의했다.

이는 러시아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와 맺은 가장 큰 규모의 무기 구입 협상이다.

프랑스 정부는 24일(현지 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이러한 구매 결정 사실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알려왔다고 발표했다.

미스트랄급 전함은 최대 16대의 헬기와 10여 대의 무장 차량을 실을 수 있어 러시아가 유사시 수백명의 군인을 신속히 파견할 수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러시아와 지난 2008년 전쟁을 치렀던 그루지야를 비롯해 과거 소련 연방에 속해있던 발틱 국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양국은 몇 달 전부터 협상해 왔으며 이런 움직임에 대해 미국 등이 상당한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의 미 외교전문이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의해 최근 공개되기도 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