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후 개통일자 최종 확정

국내 최초의 무인 경전철로 운행되는 부산도시철도 4호선의 시운전이 내년 1월부터 60일간 실시된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4호선(미남로터리∼안평 12.7km)에 대해 내년 1월부터 60일간 시운전을 거쳐 개통일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운전에서 안전상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4호선은 내년 3월말이나 4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4호선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토목, 궤도, 건축, 전기, 신호, 통신 모든 분야에 평균 9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교통공사는 건설이 사실상 완료됨에 따라 분야별 예비품을 확보하는 한편 각종 장비운용에 대한 매뉴얼 작성과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05년 2월에 착공한 4호선 건설에는 총 사업비 1조2천489억원이 투입됐으며, 미남 로터리에서 기장군 철마면 안평기지간 12.7km(지하 7.2km, 고가 5.5km) 구간에는 정거장 14곳, 차량기지 1곳, 환승시설 2곳을 갖췄다.

4호선은 특히 국내 최초로 기관사 없이 운행되는 완전 무인자동 운행방식으로 운용된다.

종합사령실에서 운행상황과 차량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추진제어장치, 차량종합제어장치(TCMS) 등의 안전장치를 통해 차량을 제어한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