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르면 다음주 신한사태 수사 종결 방침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7일 입원 치료를 이유로 출석을 연기했다.

지난달 중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신 전 사장은 이날 오전 재소환돼 조사받을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다시 조율해 8∼9일께 출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사장은 `신한지주 내분 사태'가 불거지자 거취를 고민하다 전날 대표이사 사장직에서 물러나고서 정신적ㆍ육체적 피로를 느껴 입원했으며 1∼2일 정도 안정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지난달 17일 신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장시간 조사했으나 일부 혐의는 추가 소명이 필요한데다 은행측과 고소 취소에 합의하는 등 사정 변경이 생겨 재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2006∼2007년 ㈜투모로와 금강산랜드㈜에 438억원을 부당 대출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2005∼2009년 이희건 신한지주 명예회장에게 지급할 경영 자문료 1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신 전 사장을 고소했다가 전날 취소키로 했다.

검찰은 고소 취소 사유와 조건 등을 자세히 검토하는 한편 신 전 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각각 한 번씩 추가로 소환조사하고서 다음주께 수사를 종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강건택 기자 zoo@yna.co.kr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