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유사 투자자문업자 주의보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출판물 통신 방송 등을 통해 다수인원에게 투자 조언을 하는 업자로 인터넷 주식카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최근 가입회원과 시장거래 규모 등이 증가하면서 유사투자자문업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총 373개로 2008년(156개) 당시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또한 불공정거래수법이 조직화 및 세력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복잡하고 다양한 유형의 불공정거래를 구사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한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주식카페 회원에게 시세상승이 용이한 중소형주를 추천해 시세조종에 나선 후 본인은 매집한 주식을 중간에 매도해 부당이득을 취했다. 또 다른 업자는 증권카페와 증권방송을 통해 특정종목을 추천해 본인과 증권카페VIP 회원이 부당이득을 취득하도록 시세를 조종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일부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시장감시를 하고,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특별심리 착수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에게는 근거없는 풍문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의 재무상태와 공시내용 등에 근거해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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