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한국말 하는 코끼리 '코식이' 네이처 표지모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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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사육 중인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사진)가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의 표지모델이 될 수 있을까?
4년 전 국내외 언론과 과학계에 소개돼 인기를 끌었던 코식이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연구는 독일 생물 물리학자 다니엘 미첸 박사와 코끼리 음성 의사소통 전문가인 오스트리아의 앙겔라 호아그바트 박사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연구의 초점은 '코식이의 음성 학습 능력이 사람과 얼마나 비슷하고 정확한가'에 맞춰져 있다. 코식이가 사람 말의 소리패턴을 얼마나 자세히 따라하는지,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발성기관의 형태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조사한다. 에버랜드 동물원 수의사들과 해외 연구진은 코식이에 대한 음성 · 영상 기록을 통해 음성 학습의 원리를 찾아낸 뒤 영화 방사선 촬영술(입술 · 혀 등의 움직임을 디지털 촬영)과 초음파연구(혀 · 구강의 움직임 관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서는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 저명한 과학저널에 실릴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아그바트 박사는 "포유류가 인간의 말을 따라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이례적이기 때문에 사육사의 말을 흉내내는 코식이 연구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코끼리 음성학습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에버랜드 동물원 측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코식이가 말을 따라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2006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소리음파를 연구,코식이가 내는 소리가 사육사의 음성과 비슷하다는 점을 밝혀냈다. 코식이는 누워,좋아,안돼,발,아직이라는 말을 사람처럼 잘한다. 코식이는 에버랜드 초식사파리에서 매일 만날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4년 전 국내외 언론과 과학계에 소개돼 인기를 끌었던 코식이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연구는 독일 생물 물리학자 다니엘 미첸 박사와 코끼리 음성 의사소통 전문가인 오스트리아의 앙겔라 호아그바트 박사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연구의 초점은 '코식이의 음성 학습 능력이 사람과 얼마나 비슷하고 정확한가'에 맞춰져 있다. 코식이가 사람 말의 소리패턴을 얼마나 자세히 따라하는지,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발성기관의 형태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조사한다. 에버랜드 동물원 수의사들과 해외 연구진은 코식이에 대한 음성 · 영상 기록을 통해 음성 학습의 원리를 찾아낸 뒤 영화 방사선 촬영술(입술 · 혀 등의 움직임을 디지털 촬영)과 초음파연구(혀 · 구강의 움직임 관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서는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 저명한 과학저널에 실릴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아그바트 박사는 "포유류가 인간의 말을 따라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이례적이기 때문에 사육사의 말을 흉내내는 코식이 연구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코끼리 음성학습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에버랜드 동물원 측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코식이가 말을 따라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2006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소리음파를 연구,코식이가 내는 소리가 사육사의 음성과 비슷하다는 점을 밝혀냈다. 코식이는 누워,좋아,안돼,발,아직이라는 말을 사람처럼 잘한다. 코식이는 에버랜드 초식사파리에서 매일 만날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