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배'로 한강 건너기 "Possible"
종이배로 한강을 항해하는 도전이 성공했다. KT는 자사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올레광고' 캠페인과 관련해 대학생들이 실제 종이배를 만들어 한강을 건너는 경진대회를 7일 개최했다.

올레 광고의 촬영장소이기도 한 한강나루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4대 대학의 발명동아리 회원들은 직접 만들어 온 종이배를 타고 한강 항해에 도전했다.

그 결과 출전팀 모두 배를 띄우는 데 성공했고, 남학생 경기에서는 연세대, 여학생 경기에서는 이화여대가 각각 목표지점(약 100m 순항)에 먼저 도착해 승리했다.

KT관계자는 "광고에서처럼 완전한 종이배는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형태로 제작됐다"면서 "2.5m(높이) X 2m(폭) X 2m(길이) 이내의 순수종이 재질로 제작된 1인 탑승 가능한 형태의 창작 디자인물로, 배의 균형을 잡기 위한 수준의 부력 장치 추가는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파를 타고 있는 KT의 올레 광고는 남녀 7명이 한강변에서 맨손으로 큰 종이를 접어 배를 만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종이배를 한강에 띄우고 올라탔지만 몇 차례 물에 빠지는 모습이 나오고 마침내 잠깐이지만 강 위에서 종이배 운항에 성공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