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고용 지표 악화 소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2.93포인트(0.21%) 오른 10967.65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0.78포인트(0.07%) 내린 1159.97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80.66으로 19.17포인트(0.80%) 내렸다.

이날 미국 증시는 고용분석업체인 ADP가 9월 민간고용이 감소했다고 밝혀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추가적인 양적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 임플로이어서비스는 9월 민간고용이 3만9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사전 집계치는 2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ADP 수치의 악화로 오는 8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9월 비농업 민간부문 고용은 전달 6만7000명 대비 오른 7만5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인터넷데이타센터 업체인 에퀴닉스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 것이란 소식에 33.06% 떨어졌다. 3분기 매출 예상은 3억3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인 3억3660만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GE은 유전설비업체인 드레서를 3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2.36% 올라 다우지수편입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내일 실적발표를 앞둔 알코아는 기대감이 반영돼 1.89%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전일대비 0.41달러(0.50%) 오른 8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