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오랜만에 찾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004년 도입된 K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지금까지 단 두명이었다.

한국여자골프의 선구자 구옥희(54)가 2004년에 입회해 1호를 기록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이름을 날린 박세리(33)가 2007년에 입회했다.

여기에 22세4개월22일이라는 어린 나이에 신지애가 세번째로 명예의 전당 가입 자격을 얻은 것이다.

KLPGA 입회 10년 이상이라는 단서 조항이 있기 때문에 신지애가 정식으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15년이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신지애는 2006년 3승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19일 끝난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점수 100점을 모두 채웠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정규대회 우승자에게 2점, 메이저대회 우승자에게는 4점이 주어진다.

이전까지 95점을 쌓았던 신지애는 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에게 주는 참가 점수 1점을 더 받았다.

신지애의 명예의 전당 포인트 100점 중에는 우승 포인트 이외에도 KLPGA 대상 포인트 16점, KLPGA와 LPGA 신인왕 포인트 4점, KLPGA 최저타수상 6점 등이 포함됐다.

신지애가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세운 기록은 이것만이 아니다.

신지애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KLPGA 대상을 받았고 2006년 세운 시즌 평균타수 69.72타는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다.

또한 2008년 획득한 7억6천500만원의 상금과 2007년 수확한 10승은 역대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고 LPGA 투어로 건너가기 전까지 쌓은 18억원의 상금도 역대 최단 기간에 이룩한 것이다.

(용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