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의무교육인 초등학교 취학대상 아동 10명 중 1명은 취학 연기 등의 이유로 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김유정(민주당) 의원이 7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2009년 초교 취학대상인 아동 318만262명 가운데 10.24%인 32만5천799명이 취학을 하지 않았다.

미취학 사유로는 학부모의 요청으로 취학을 연기한 경우가 89.3%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정부의 과태료 대상인 `불취학(아무 사유를 제출하지 않고 취학을 안하는 경우)'도 8.85%나 차지했다.

특히 연도별로 불취학 아동은 2005년 4천591명, 2006년 5천624명, 2007년 6천511명, 2008년 6천830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출산율 저하 등의 이유로 취학 대상자가 전년도에 비해 12만여명이 감소했던 지난해의 경우 불취학자 수도 2008년에 비해 다소 준 5천291명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출산율 문제와 대안교육 등 다양한 교육수요 등의 이유로 미취학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학교 교육 정책과 교원 배치 계획도 이런 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