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우리금융지주는 2분기에 4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파생상품 손실로 2008년 4분기에 6648억원 적자를 기록한 후 처음이다.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대손충당금을 1조1660억원 적립한 것이 당기순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대손충당금은 전분기의 2배에 달한다.

2분기 적자로 총자산이익률(ROA)과 총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7.7%를 기록,다른 은행들보다 뒤떨어졌다.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4%,기본 자기자본비율(Tier 1)은 10.7%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연체율은 0.82%로 전분기대비 0.06%포인트 낮아졌다.특히 중소기업부문의 연체율이 1.16%로 전분기대비 0.29% 포인트 하락했다.하지만 보수적 기준으로 자산을 분류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0%로 전분기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자마진(NIM)은 CD금리 하락 등의 영향에 따라 2.3%로 전분기대비 0.12%포인트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은 1조613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6% 증가했다.수수료 수익은 434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6% 늘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10년 하반기에는 충당금 적립규모 감소가 예상되고 하이닉스,대우인터내셔널 등 보유 유가증권의 매각이익 실현이 기대되고 있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밝혔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