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포켓 시범서비스

휴대전화에 신용카드 기능과 다양한 멤버십 카드, 할인쿠폰 등을 한 데 담아 쓸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포켓 서비스가 도입된다.

KT는 이달부터 전국 GS-25 편의점 4천100여곳과 수도권 1천100여개 GS주유소에서 휴대전화 하나로 신용카드 결제뿐 아니라 멤버십 적립과 쿠폰할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쇼터치'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휴대전화 유심(USIM)에 다양한 멤버십 카드와 쿠폰, 신용카드, T머니 등을 저장, 상품 결제시에 간편하게 쿠폰 할인과 멤버십 적립 혜택을 누리도록 한 것.
KT 관계자는 "여러장의 신용카드는 물론, 할인카드와 쿠폰을 각각 50장까지 동시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해 사람들이 꿈꿔온 `꿈의 지갑'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KT가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30대 직장인들이 평균 4장의 신용카드와 12장의 멤버십 카드를 보유하며, 성별에 따라 3~7종의 카드를 지갑에 소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쇼터치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더 이상 카드 소지를 위해 큰 지갑을 쓰는 불편함이나 분실 등 우려에서 해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쇼터치는 현재 유심 금융기능을 지원하는 50여종의 KT용 휴대전화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KT는 차세대 유심칩인 NFC 도입과 연계해 이용가능 단말기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쇼터치 시범서비스는 신한카드만 결제 가능하지만 추후 BC, 농협, 롯데, KB 등 다른 신용카드로도 확대한다.

또 제휴 가맹점도 10월부터 파리바게트와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12월부터 GS칼텍스 주유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