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유럽 은행권의 잠재 부실 규모를 확인할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에서 테스트 통과 은행이 너무 많아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뉴스 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6일 보도했다.

파반 워드와 애널리스트는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유럽연합(EU) 내 주요 91개 은행을 대상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7개 은행이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 6%를 밑돌았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54개 은행이 불합격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스트레스테스트에서 각국 국채에 대한 헤어컷(평가절하비율)이 수익과 비용의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인식하는 발생주의(accrual basis) 회계방식을 채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편향(bias)을 제거한 엄격한 조건에서는 54개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들 54개 은행은 총 600억~750억유로의 자본 확충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는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실패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