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23명)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공격수 이근호(25)가 일본 프로축구 강호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다.

감바 오사카는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6월30일까지 주빌로 이와타에 소속해 있던 공격수 이근호의 완전 이적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말까지 1년6개월이다.

구단에 따르면 이근호는 오는 6일 감바 오사카에 합류한다.

2008년 말 K-리그 대구FC와 계약이 끝난 이근호는 유럽 진출을 꾀하다 여의치 않자 지난해 4월 주빌로 이와타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입단이 무산되면서 같은 해 7월 이와타와 1년짜리 계약서에 다시 사인했고, 지난달 말로 계약이 끝났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탠 이근호는 남아공 월드컵 예비엔트리에 뽑혀 지난 5월 오스트리아 전지훈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결국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해 생애 첫 월드컵 참가 꿈을 접었다.

이근호는 J-리그가 재개되는 14일 교토와 경기에서 오사카 선수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이근호는 일본 진출 첫해 J-리그에서 통산 36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 중이다.

감바 오사카는 2005년 이후 5년 만의 J-리그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올 시즌 3승5무3패로 18개 팀 중 11위에 처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