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인 찾기 작업이 시작됐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다음 달 중순 이전에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현대건설 매각 작업을 진행하기로 29일 합의했다. 현대건설 매각은 국내외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채권단은 매각 주관사 선정,실사와 매각공고,예비입찰자 선정 등을 거쳐 늦어도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초까지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매각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건설 지분 8.70%를 보유하고 있다. 정책금융공사는 7.90%,우리은행은 7.50%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현대건설 인수전에는 '범(汎) 현대가'인 현대그룹,현대중공업,KCC,현대기아자동차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외환은행 등 현대그룹 채권단은 30일 회의를 열어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시한을 다음 달 7일로 한 번 더 연기할 예정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