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주중회원권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주중회원권은 평일에 그린피 할인 혜택을 주는 회원권이다. 골프장마다 주말 준회원 대우,주중 가족 1인 그린피 할인,호텔 등 부대시설 가격 인하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은퇴 후 골프를 즐기려는 실버족과 주중 시간을 낼 수 있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문의가 활발하다.

레이크힐스CC(경기 용인)는 골프텔과 골프장 회원권을 묶은 4500만원짜리 주중 플래티늄 회원권을 내놓았다. 용인의 골프텔과 함께 골프장을 주중에 정회원은 8만원,가족 회원은 10만원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제주 순천 경남 안성(퍼블릭) 등의 계열 골프장도 주중 회원대우로 이용할 수 있다. 임성산 레이크힐스CC 상무는 "주말 잔여시간이 나오면 일주일 전에 문자로 알려준다"며 "전국에 있는 골프텔과 골프장을 주중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가산노블리제CC(경기 포천)도 주중 개인(4000만원) 및 무기명(6900만원) 회원을 모집 중이다. 주중 무기명회원권의 경우 정회원과 지정회원이 주중은 회원대우,주말은 준회원 대우를 받는다.

광릉포레스트CC(경기 남양주)는 정회원과 더불어 직계가족 1명이 이용할 수 있는 주중회원(5000만원)을 모집하고 있다. 2년 후 입회보증금을 반환해준다.

프라자CC(경기 용인)의 주중회원권(5200만원)은 정회원과 가족회원의 주중 그린피가 6만5000원으로 동일하다.

포천아도니스CC(경기 포천)의 경우 개인회원은 3000만원이고 1인을 추가로 지정할 수 있는 가족회원은 4000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포천에 있는 아도니스호텔과 서울 대치동 포스코빌딩의 레스토랑(19th Floor) 이용시 할인 혜택을 준다.

신라CC(경기 여주)는 주중에 이용할 수 있는 개인(3000만원) 및 가족회원권(5000만원)을 선보였다. 만기는 5년이며 그린피는 7만원으로 저렴하다.

뉴스프링빌CC(경기 이천)도 주중 개인(4500만원)과 가족회원(7000만원)을 모집하고 있다. 5년과 10년 후 반환을 요청할 수 있다.

주중회원권은 투자 가치보다는 이용 가치가 더 중요한 구매 기준이다.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이 제대로 되는지와 접근성이 얼마나 양호한지가 중요하다. 한창국 동아회원권 부장은 "부부가 함께 라운드를 한다면 가족까지 혜택이 주어지는 회원권을 구입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