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유럽풍 디자인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을 겨냥해 유럽 감성을 살린 휴대폰을 내놨다.

LG전자는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그룹 ‘스튜디오 콘란’과 손잡고 도코모 스타일 시리즈 ‘L-04B’를 29일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블랙과 레드&블랙, 브라운&화이트 등 3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진 이 제품은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Bar) 타입으로 돼 있다.

특히 바 형태면서도 직선이 아닌 176도의 기울기를 줌으로써 휴대폰 사용 시의 편안한 느낌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미묘한 기울기로 인해 휴대폰을 얼굴 라인에 접촉했을 때의 편안함, 휴대폰을 손에 들고 눈높이에서 액정을 보았을 때의 시야각, 메일 작성 시 화면과 키보드의 각도 등에서 특별한 ‘차이’를 제공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다국어 메시지, 3G와 GSM 동시 지원, 얼굴 감지 기능 등을 적용했으며, 310만 화소 카메라와 2.4인치 LCD 디스플레이 등을 채용했다.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The Sunday Telegraph)’는 L-04B에 대해 “평이한 디자인이 대부분인 휴대폰 단말 시장에서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아름다움을 강조한 제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LG전자 일본 법인장인 이규홍 부사장은 “‘LG L-04B’는 세련미와 실용성이 강조된 제품”이라며 “유럽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