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멕시코만의 폭풍 우회 소식과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이전 거래일 보다 0.61달러 하락한 배럴당 78.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 역시 같은 날 ICE(런던국제석유거래소)에서 전날 보다 0.53달러 떨어진 배럴당 77.5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열대성 폭풍 '알렉스'가 석유시설이 밀집한 미 멕시코만의 북쪽을 우회할 것이라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앞서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알렉스가 미 멕시코만 북쪽을 돌아 멕시코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멕시코만은 미 원유의 31%(약 169만 배럴)를 생산하는 곳이다.

또한 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8일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3% 하락한 1.22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날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배럴당 75.70달러로 전 거래일 보다 1.80달러(2.44%) 상승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