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오른 120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200원대 초반에서 공방을 벌이며 오전 9시42분 현재 1.8원 오른 1203.8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밤 유로존의 재정감축 우려에 따라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8일(현지시간) 전날보다 5.29p(0.05%) 하락한 10138.52로 장을 끝냈다. S&P500지수는 2.19p(0.20%) 내린 1074.57을, 나스닥 지수는 2.83p(0.13%) 떨어진 2220.65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재정 적자를 2013년까지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합의했다.

합의에 따른 재정 긴축으로 경기 회복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 심리가 확산됐다. 이에 달러화는 유로화 등 주요통화에 다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 상무부는 5월 소비지표를 발표했다.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2% 증가해 전문가의 예상치인 0.1%보다 긍정적이었다. 5월 개인소득은 0.4% 늘어났으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5%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61센트(0.8%) 하락한 배럴당 78.25달러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8p 상승한 1735.31에서 장을 시작, 173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42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2283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9.40엔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