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월말을 맞아 윈도 드레싱(window dressing)을 고려한 투자전략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윈도 드레싱이란 기관투자자들이 분기말에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 중 최근 성과가 좋았던 종목들을 추가로 매입하고 최근 성과가 좋지 않았던 종목들을 처분하는(파는) 행위를 말한다. 분기 말 펀드 성과를 더 좋아 보이게 만들려는 마케팅적 목적이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윈도 드레싱의 사전적 정의는 백화점에서 옷이나 신발 등 제품을 전시할 때 화려하게 치장해 고객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행위에서 비롯됐다.

이 증권사 강송철 연구원은 "윈도 드레싱에 따른 효과가 실제로 있다면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대량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 최근 성과가 좋았던 종목들의 분기 말 성과가 시장 대비 좋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6월24일을 기준으로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대량(5% 이상)으로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을 선정했다. 이 중에서 이번 분기(4월1일~6월25일)에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들을 윈도 드레싱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실적 시즌인 점을 감안해, 위 종목들 중에서도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들로 대상을 압축했다. 실적 호전주로의 압축을 통해 아웃퍼폼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그는 전했다.

해당종목은 한솔LCD 제일모직 한솔제지 카프로 혀대모비스 삼성전기 LG화학 현대자동차 OCI 세아베스틸 S&T중공업 LG생활건강 동아제약 유니드 롯데삼강 LG해션 화신 세종공업 코오롱인더스트리 케이씨텍 한진해운 동일산업 일신방직 LIG손해보헙 세방 메리츠화 신세계I&C DMS 인터플렉스 네패스 에스에프에이 소디프신소재 포스코켐텍 평화정공 다음 에이블씨엔씨 신성델타테크 SKC솔믹스 우주일렉트로 탑엔지니어링 테크로세미켐 아이디스 에이스티지텍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메디톡스 파트론 위메이드 서울반도체 영풍정밀 코텍 등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