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의 업황 호조 등으로 삼성전기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보다 18.5% 높은 235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판 부문에서 예상 외의 호실적을 기록하며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전기가 중국의 현지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를 인수해 고가 제품 위주의 핸드셋용 PCB를 저가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대만 업체와의 가격경쟁이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호실적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는 중국 국경절, 블랙 프라이데이 등 전통적 성수기를 앞두고 세트(TV 등 완제품)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부품 재고를 축적하는 기간인데다 아이폰4 등 고기능의 신규 모바일 기기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업황 호조가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