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9일 한솔제지에 대해 "한솔LCD 지분율 확대는 바람직한 전략"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8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다솔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주요 자회사인 한솔LCD는 사파이어 잉곳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 중 발생한 실권주 4만5145주를 한솔제지에 배정키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며 "한솔제지는 한솔LCD 유상증자에 기존 구주청약분을 포함해 주식수로는 총 14만8849주, 금액으로는 64억원 규모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금액은 한솔제지에게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한솔제지의 올해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 차감전 영업이익)는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지난 4월 한솔홈데코 지분매각을 통해 14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솔LCD가 사파이어 잉곳 투자를 통해 삼성그룹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의 핵심파트너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할 때 한솔제지의 한솔LCD 유상증자 참여는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