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미국 애플사에 아이패드용 일부 부품을 독점 공급 중인 실리콘웍스에 대해 "아이패드 판매 증가로 인한 단기 모멘텀(상승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증권사 박태준,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탐방보고서를 통해 "동사는 LCD 패널의 주요 부품 중 하나인 구동칩(Driver IC)와 T-con(Timing Controller) 등을 공급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라며 "특히 미국 애플에 공급 중인 아이패드, 맥(Mac) 북용 패널에 쓰이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량이 3분기초 월 100만대, 4분기말 월 200만대를 각각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실리콘웍스의 입장에선 아이패드용 구동칩 등의 공급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북미를 비롯해 일본 등 해외시장 출시 이후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 판매 예상량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아이패드 판매 호조는 동사의 주가에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