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녹지지역을 그대로 이용해 꾸민 단지 조경 '쾌적'
미니 석산인 '진경산수'..일산자이 위시티 2블럭의 명물

일산 자이 위시티 2블럭은 일산 자이 위시티 1,2,4블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총 18개동, 1975세대로 이뤄져 있다. 세대수와 대지면적이 가장 큰 단지인만큼 단지 조경도 아기자기한 멋이 강한 1,4블럭과 달리 웅장한 멋이 강하다.

2블럭 단지 조경은 부지 내에 존재하는 보전녹지지역을 최대한 조경에 그대로 반영해 ‘숲의 정원’ 이미지를 표현해냈다.

특히 보전녹지지역이 단지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주출입구에 들어섰을 때 처음으로 보이는 인지성 높은 공간이란 점을 고려해 보전녹지지역 전면부에 꾸며놓은 석산인 ‘진경산수’가 일산 자이 위시티 2블럭의 대표적인 조경공간이다.

기암괴석과 분재형 수목, 폭포 등으로 연출된 ‘진경산수’는 금강산 천선대를 모티브로 조성된 석산으로 멀리서 풍경이 멋진 산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GS건설 관계자는 “진경산수에만 총 2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투입됐다”며 “당초 작은 수경시설로 계획됐지만 일산 자이 위시티의 조경명물로 만들기 위해 공사비를 더 들여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전했다.

또 208동과 209동 사이에 조성된 '어반 정글(Urban Jungle)'도 눈길을 끈다. 도심 속에서도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조성된 이 공간은 큐브모양에 구멍이 뚫린 대형 조형 파고라가 설치돼 있다.

구멍 뚫린 파고라 사이로 나무들이 쭉쭉 자라고 있어 현대적인 느낌과 자연의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파고라 아래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위치하며 그 옆으로 수경시설이 자리한다.

자녀들의 물놀이 공간으로 꾸며진 ‘플라워 가든’도 특화된 곳이다. 알록달록한 꽃모양의 조형물에서 물이 흐르도록 설치해 아이들이 마음놓고 물 속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플라워가든 옆으로는 초화류와 화산석 등으로 꾸며놓은 암석원과 나무데크 휴게공간을 설치해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동안, 부모들은 그 옆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외곽 울타리쪽에 노란빛이 공주석을 쌓아 단지를 걷는 것만으로도 시골의 돌담을 걷는 아늑한 기분을 얻게 해줬다.

이 단지에서만 볼 수 있는 또하나의 공간이 건물 사이에 숨어있다. 단지 지상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 아닌 아파트 건물 안으로 들어와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211동~216동 등 6개 건물에만 있다. 건물 모양상 생기는 중앙 정원에 미니어처 '진경산수'가 설치되는 것이다.

당초 나무를 심기로 했으나 햇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 나무가 살기에 부적합할 것이라고 판단, 그늘에서도 잘 사는 진경산수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GS건설측은 설명했다.

또 어린이 공원 앞쪽 데크층에 위치한 자이안센터에는 런닝머신 18개, 2가지 종류의 바이크 10개, 다양한 운동시설을 갖춘 휘트니스센터와 GX룸, 요가룸, 체력측정실이 마련돼 있다. 스크린골프장도 가장 큰 단지에 걸맞게 2개가 위치하며 16홀의 실내골프연습장이 조성됐다.

입주자들의 선호도가 아주 높다는 사우나시설도 마련돼 있는데, 일반 목욕탕 규모에 버금가는 크기의 열탕, 온탕, 냉탕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코인세탁실, 스튜디오, 독서실,카페티리아 등이 조성된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