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편 일률적인 리조트 문화를 바꿔 보고 싶었습니다. 그게 하늘이 준 임무를 다하는 것이고 '지성이면 감천'에서 감천의 뜻이기도 합니다. "

엘도라도 리조트를 개발 운영하는 한백R&C의 김광중 사장은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김 사장은 경영 이념처럼 생각하고 지키는 두가지가 있다고 했다. 하나는 '신용을 생명처럼'이며 다른 하나는 '감동을 주는 감천 경영'이다. 감천(感天)은 내 할일을 다해 하늘을 감동시킨다는 뜻이다.

김 사장이 처음 리조트 개발에 뛰어들 생각을 한 것은 1990년 서울 성북구에서 제일사우나를 운영할 때였다. 사우나가 국민의 쉼터로 자리잡은 것처럼 많은 국민이 더 알차게 쉴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에서 리조트 사업을 결심했다.

1992년과 1994년 경기도 안양과 하남에서 사우나를 열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2001년에는 안양의 사업장을 사우나 중심의 휴식처인 '훼미리 월드'로 바꾸며 쉼터의 개념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사우나만 하는 곳이 아닌 종합적인 쉼터를 만들겠다는 결심이 구체화되는 순간이었다.

김 사장의 꿈은 2003년 한백R&C를 세우면서 절반가량 이뤄졌다. 사우나에서 벗어나 개발과 시행을 비롯한 건설업 및 관리 운영업에도 진출한 것이다. 회사 이름은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의미를 담아 한백으로 지었다.

엘도라도 리조트는 한백R&C의 첫 사업이다. 2003년 회사가 설립되자마자 전남 신안군에 사업 제안을 요청했고,그해 11월 신안군과 민관공동 투자개발협약을 체결했다. 2004년 착공에 들어가 2005년 11월에 리조트 숙박시설이 준공됐고,2006년부터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을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엘도라도 리조트와 인근 휴양지 조성 사업은 민간기업과 지방자치단체,지역 주민의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며 "예컨대 우리 회사는 숙박시설을 지어 개발하고 신안군은 갯벌생태전시관 등으로 가치를 높였으며,지역 주민들은 경제적으로 이득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백R&C는 이 사업 외에도 다른 리조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강원도 둔내에 건강을 테마로 추진하고 있는 휴양 리조트가 두 번째 도전이다. 리조트는 해발 700m 이상에 세울 예정이다. 한백R&C는 제주도에서도 휴양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