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3일 휴대폰 관련주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 사업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휴대폰 산업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전성훈 연구원은 "MS가 일본 샤프와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방식을 통해 자체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는 11월 출시 예정인 윈도우폰7 플랫폼이 아닌 네트워킹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MS의 휴대폰은 5월 미국 버라이존을 통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LG전자가 5월말 미국 버라이존에 출시할 예정인 안드로이드폰 'Aloha'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플랫폼 업체와 델과 필립스 등 PC·가전 업체들의 휴대폰 시장 진입에 따라 휴대폰 산업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특히 국내업체들의 주력시장인 북미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라 휴대폰 업체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