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 대머리 하면 남성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경우 더 이상 탈모의 안전지대에 있지 않음을 자각해야 한다. 실제 여성 탈모증 환자의 숫자가 매년 급증하는 것만 봐도 여성형탈모증에 대해 스스로 자각을 해야 한다. 자칫 방치하면 남성보다 더 심각한 탈모증을 유발할 수 있다.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단계를 거치면서 성장과 탈락을 반복한다. 하루에 약 0.37cm, 한 달이면 1cm에서 1.5cm 정도 자라며 내국인의 경우 6만개에서 8만개정도의 모발 숫자를 유지하고 있고 모발의 굵기는 보통 100㎛이다. 일반적으로 4월에서 5월 사이에 모발이 가장 왕성하게 성장하며 8월말에서 9월초에 휴지기 모발이 급격히 빠지게 되면서 탈모를 의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시기에 빠지는 모발은 대부분이 휴지기 모발이며 다시 자란다. 모발은 1일 평균 50~80개 내외의 휴지기 모발이 빠지게 되고 다시 자란다. 탈모는 1일 1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기 시작할 때 탈모라 규정한다. 탈모증은 남성형탈모증, 여성형탈모증을 비롯 원형탈모증, 산후탈모증, 생장기탈모증으로 분류가 된다. 이중 남성형탈모증은 DHT호르몬에 의해 탈모가 발생하고 여성형탈모증은 안드로겐에 의해 탈모증이 발생한다. 둘다 대머리를 만들어 준다. 남성 탈모증의 경우 복용약을 복용할 경우 DHT호르몬을 생성해 주는 5-α Reductase를 억제할 수 있어 예방할 수 있지만 여성탈모증의 경우는 복용해서 예방해 주는 약이 없다. 따라서, 본인이 스스로 관리를 잘하지 않는 경우 남성형 탈모증보다 여성형 탈모증이 치료와 관리가 어렵다. 빈혈(철분 결핍), 아연결핍, 갑상선질환, 지루성피부염, 다낭성난소증, 출산, 갱년기,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등 여성형 탈모증을 증가시키는 요소는 주변에 산재해 있다. 이 모든 조건들을 해결하고 건강하고 튼튼한 모발을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이때는 전문의와 상담 후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받는 것이 여성형탈모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여성형탈모증은 1차 혈액검사 등을 통해 환자의 탈모증의 원인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발생하는 탈모증의 경우 호르몬 치료와 병행해 hair-meso 치료를 병행 치료해 주어야 한다. 다이어트, 스트레스, 갱년기 우울증 등은 상태에서 탈모가 발생한 경우라면 심리 치료와 병행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무리한다이어트, 철분겹핍, 아연결핍 등 필수 미네날 부족으로 탈모가 발생한 경우라면 식단과 비타민 보조처방을 동시에 하는 것이 좋다. 여성형탈모증 환자도 상태에 따라 모발이식 수술도 시행한다. 보통 전두부 탈모가 심각한 20대에서 30대 여성이 많이 시술 받고 있으며 넓은 이마를 감추고 헤어 라인을 다시 만들기 위해서도 시술 한다. 모발이식은 후두부의 모발을 절개해 분리한 다음 탈모가 이뤄진 전두부에 옮겨 심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수술 후 가벼운 통증과 출혈이 있을 수 있고 수술 부위 및 얼굴이 부울 수가 있다. 이식 수술한 부위에서 서서히 딱지가 앉게 되고 2~3주 후부터 이식 수술한 부위의 머리카락은 빠지기 시작하고 수술 3~4개월 후부터 다시 서서히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하여 수술 후 9개월 정도가 지나면 성숙한 머리카락이 완전히 자라 나오게 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식 수술한 머리카락의 80~90% 정도가 자라나게 된다. 후두부 절개한 부위는 2주 후에 실밥을 빼내게 되고 그 부위는 일직선상의 작은 흉터가 생기지만 모발로 덮여 있게 되므로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여성형탈모증의 경우 증세에 따른 처방과 치료를 달리 해야 한다. 획일적인 관리프로그램과 획일적인 치료로는 여성형탈모증 치료를 좋게 할 수 없다. 여성형탈모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관리실이 아닌 병원을 찾아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며 초기진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성형탈모증 그냥 두면 치료 되지 않는다. 미리 예방하고 관리해 탈모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