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시스템 연계 강화…시군구 분기별로 고용통계

국가 취업정보 전산망인 `워크넷'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취업정보시스템과 연계가 강화된다.

노동부는 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일자리 정보 및 통계 시스템 정비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6월까지 중앙정부의 159개 일자리 사업 정보가 담겨 있는 '일모아시스템'에 지자체 일자리 사업도 등록돼 통합관리된다.

또 노동부의 워크넷에 대한 지자체의 사용권한과 조회범위가 확대돼 일자리 정보서비스가 보강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가 워크넷 정보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제한적이고 조회범위가 한정돼 지역 구직자를 상대로 한 취업지원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어온 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역 고용통계 기반도 강화된다.

현재 시군별 고용통계는 1년에 한 번 시행되는 지역 고용조사를 통해 시.군.구 단위의 실업률과 고용률을 집계하고 있어 시.군.구가 신속히 고용대책을 수립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노동부는 통계청 등과 협의를 거쳐 6월부터 시.군.구 단위 고용통계 조사를 분기별로 확대하기로 했다.

취업 상담 및 알선 시스템도 보강된다.

정부는 연내에 고용지원센터가 없는 149개 시.군.구에 일자리센터를 설치해 취업애로 계층을 상대로 한 공공 일자리 중심의 고용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노동부의 고용지원센터는 인력수급 불일치(미스매치) 해소의 중심 기관으로 기간 인력 취업알선과 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