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의화 최고위원은 25일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빠른 시일내에 만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 속에서 서로 신뢰를 되살리고 한 발짝씩 양보한다면 접점을 찾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도 경선룰 때문에 말이 많았고 격했지만 서로 한 발짝씩 양보해 정권을 창출했다"면서 "다시 두 지도자가 타협의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앞으로 (이명박 정부 임기중) 남은 3년간 해야 할 어젠다를 설정해야 한다"면서 "첫 번째가 국민대통합인데 이를 위해서는 정쟁이 없는 정치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국회에 대한, 정치에 대한,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신뢰있는 사회가 되도록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국민대통합의 종착점이 남북통일인데 이 대통령이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직접 나서 지휘해 주길 바라며, 정상회담을 빠른 시일내 실시해 남북관계 정상화를 이루고 양 정상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날 수 있는 회담을 한다면 통일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