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전국 161개 위탁운영기관서 신청 접수

노동부는 1일부터 전국 161개 위탁 운영기관에서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작년에 도입된 이 사업은 청년 미취업자가 중소기업 인턴 근무 후 정규직으로 취업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모집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3만명(2천71억원) 안팎이다.

인턴 참여 자격은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군필자는 만 31세 이하)로 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 직전 방학 중인 미취업 청년이다.

지난해와 달리 학교 졸업 후 6개월 이상 취업 경험이 있는 대학(전문대 이상) 졸업자는 신청할 수 없지만, 고졸 이하 졸업자는 직장 경력자 배제 요건이 적용되지 않는다.

위탁 운영기관의 명단과 연락처는 노동부 워크넷(www.work.go.kr)에 연결된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 웹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나 미취업자는 이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위탁 운영기관에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인턴 지원 대상 기업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중소기업으로 비영리법인이나 단체도 포함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기업도 인턴을 선발해 중소기업인 협력업체에서 인턴 근무를 시키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노동부는 채용 기업에 6개월 동안 임금의 50%를 80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인턴 기간이 끝나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월 65만원을 6개월간 추가 지원한다.

노동부는 청년 인턴 참여자의 정규직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위탁 운영기관의 구인·구직 매칭 기능을 효율화하고 일자리에 맞는 인재를 알선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교육과학기술부 등과 연계해 고졸 이하 청년층의 모집을 활성화하고 직업훈련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1만6천508개 중소기업에 3만2천860명이 인턴으로 채용됐으며 인턴 기간이 끝난 8천685명 중 7천50명이 정규직화해 81.2%의 전환율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