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부터 큰 눈이 내린 대전.충남지역 고속도로는 도로공사의 긴급 제설작업으로 인해 전 구간에서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염화칼슘과 소금을 뿌리면서 눈을 제거하는 제설장비 97대와 제설전용차량 9대, 도로보수원 300여명 등을 경부선과 호남선, 중부선, 서해안선 등 관할 고속도로에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사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호남선 지선의 논산-회덕분기점 인근 양 방향과 경부선 안성(부산기점 360㎞)-천안(부산기점340㎞) 구간 양 방향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날 새벽부터 소금 2천420t과 염화칼슘 426t을 제설작업에 사용했다.

경부선 서울 방향 추풍령나들목에서 영동까지 20㎞ 구간에서 시속 55-65㎞, 부산 방향 영동에서 황간까지 10㎞ 구간에서 시속 55㎞의 정체를 보이는 것 외에는 별도의 지정체 구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42분께 서천-공주간 고속도로 청양부근(서천기점 41㎞ 지점)에서 승용차와 화물차가 추돌하고, 오전 10시49분께 충북 영동군 경부고속도로 영동터널 인근(부산기점 240㎞지점)에서 화물차 단독사고가 발생하는 등 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10여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지정체현상이 빚어지기는 했으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가 없는 경미한 사고에 그쳤다.

도공 충청본부관계자는 "현재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충청권을 지나는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제설작업이 벌이지고 있다다"며 "고속도로 소통은 원활한 상태고, 눈길 단독사고 등 자잘한 교통사고는 있었지만 아직까지 인명피해가 보고된 사고는 없다"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kj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