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양미라가 성형 후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양미라는 8일 SBS '강심장'에 출연해 성형 후 악플러에 시달리며 힘들었던 때를 전했다.

양미라는 "CF 속 이미지(버거소녀)를 벗기 위해, 그리고 소녀에서 여자가 되기 위해 섹시화보를 찍게 됐다"며 "그냥 찍어도 될 것을 성형수술을 했고, 스스로 봐도 어색한 모습으 화보가 나왔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사람들의 무자비한 (성형에 대한) 비난이 그 때부터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을 좋아하고 나서는 성격인데 그 일 후에는 사람들이 날 보는 시선과 눈빛이 달라지더라. 무서웠다"라며 "그 후 집에만 있게 됐다. 사람을 안 만나야 살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양미라는 "어느 날은 샤워를 하려고 문을 잠갔다가 동생 양은지가 '언니! 언니, 문열어!'하고 소리 치더라"며 "샤워기 소리에 잘 안들려 문을 열었더니 동생이 펑펑 울고 있었다. 내가 나쁜짓을 하려는 걸로 오해 했던 것"이라며 힘들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양미라는 "혼자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에 미국 뉴욕으로 무작정 향했다. 아는 사람도 없는 곳에서 매일 6시간씩 걸으며 고민을 떨쳤다"고 말했다.

미국생활 중 양미라는 길을 가다 현지 모델 에이전시에 길거리 캐스팅을 받은 사연도 전했다.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해도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난 사람들에게 짓밟혔다. 편견없는 미국 사람들 시선에 다시 예전 성격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동생 양은지는 "내 눈에 언니는 하루가 가시밭길이었다"며 "행동, 말투가 걱정이 되고 그런 일을 겪을 때 나는 한창 활동할 때라 더 미안했다"라며 "이제는 밝고 진실해 보여 마음이 놓인다"며 언니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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