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이 내린 1153.3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간밤의 역외환율이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전날보다 1.3원이 내린 1155.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1156원대에 진입하며 상승 반전을 시도하는 듯 했으나 역외세력의 매도 물량이 나오며 낙폭을 늘린 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끈 주된 요인은 밤사이 글로벌 달러화가 부진한 경제지표에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인 영향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자금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시장 참가자는 "글로벌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였고, 전날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을 인수한 외국인들의 주식 자금으로 보이는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의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서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장중 상승 반전해 전날보다 5.47p(0.34%) 오른 1611.89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18p 상승한 476.5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90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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