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5~6세 여아를 골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정모(22) 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해 1월4일 오후 7시께 경기도 광명시에서 집에 가는 유치원생 A(6) 양을 뒤따라가 아무도 없는 집 안에서 성폭행하는 등 2006년 11월부터 작년 2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공원, 놀이터 등지에서 여아 5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2년여 동안 검거되지 않았던 정 씨는 지난 12일 인천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의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절도 혐의를 조사하던 경찰은 정 씨가 고교 시절 여아 성폭력 전과가 있고 정 씨 집 근처에서 비슷한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한 점을 추궁, 범행을 자백 받았다.

경찰은 "수십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 씨의 진술을 토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