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휴대폰 단말기 사업 재진출 첫 제품이 나온다. 2005년 SK텔레콤이 자회사 SK텔레텍을 팬택계열에 매각한 지 4년만이다.

통신장비업체 SK텔레시스는 3G 풀터치 휴대폰 'W'를 오는 10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가격은 60만원대다.

이 제품은 휴대폰의 사진과 동영상 등 콘텐츠를 싸이월드 블로그, 네이버, 티스토리 등 국내 주요 블로그에 손쉽게 올릴 수 있는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휴대폰 사용 로그를 분석해 전화번호부에서 상대방과의 친밀도 그래프 및 개인 정보의 활용도를 높인 'SNS 폰북', 통화기록을 시각화한 '통화랭킹 톱 10' 등 기능도 갖췄다.

'개인화된 감성'이 주된 차별적 요소라는 게 SK텔레시스의 설명이다.

그 밖에 300만화소 카메라와 DMB, 블루투스, 외장메모리 등 부가기능이 탑재됐다.

윤민승 SK텔레시스 신규사업부문장(전무)은 “부드럽고 절제된 디자인과 개인화된 감성에 기반한 UI(사용자환경)를 적용해 이용자의 감성 충족에 초점을 뒀다"면서 "W를 토대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 종합 IT기기 제조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시스는 내년에 3~4종으로 휴대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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