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하락세를 보인 환율이 1160원대 초반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0분 현재 1162.6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전거래일인 지난 6일보다 3원 하락한 1165원으로 개장, 1166원대로 잠시 반등했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되며 1160원대 초반을 횡보하고 있다.

이날 개장 초부터 역외세력들은 매도공세를 펼치면서 환율을 1160원대 초반으로 끌어 내렸다. 다만 급락에 따른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결제 매수세가 맞물리며 장 초반 급락세는 어느 정도 진정된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외국계 은행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하다"면서 "밑에서 결제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매도압력이 강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주식도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밀리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거래에서 강보합세로 마감됐던 글로벌 달러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유로/달러 환율이 1.4880달러대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89.90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81p(0.75%) 오른 1584.2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2.53p(0.52%) 오른 485.2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4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달러 하락에 한 몫 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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