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내년에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부지한 3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이 증권사 장정훈 연구원은 " 에스에프에이는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4분기와 2010년 실적은 기대된다"며 "앞으로 국내 및 중국에서 시장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에스에프에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8.5% 증가한 746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89.4% 증가한 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이익률이 개선됐지만, 과거수준의 이익률에는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4분기 매출액은 1100억원대로 전분기대비 47%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고객사의 지연된 매출인식이 11월에 전액 인식된다는 판단이다.

또한 11월 들어서 신규수주 물량도 3분기의 678억원을 이미 웃돌고 있다는 것. 4분기 전체 신규수주액은 1400억원대를 넘어선다는 추정이다. 내년도 중국시장에서의 액정표시장치(LCD) 팹 투자확대가 예상되면서 수주가 회복된다는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는 장기성장을 위한 인적투자를 일단락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중국시장 등에서 8G급 투자와 발광다이오드(OLED) 설비에 대한 투자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