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동주(33.두산)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7일 인터넷판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가 한국 국가대표 4번 타자인 김동주를 영입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리그 5위로 마친 롯데는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거포와 왼손 투수를 찾고 있다.

와중에 지난 시즌 김동주의 에이전트와 접촉한 롯데가 김동주를 영입 명단에 올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신문은 한국에서 통산 233홈런을 날린 김동주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등에서 한국팀의 기둥 선수로 활약하는 등 "4번 타자를 강화하겠다"는 니시무라 노리후미 신임 롯데 감독의 의지와도 잘 들어맞는다고 분석했다.

김동주는 200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해외진출을 추진했으나 불발에 그치자 두산과 연봉 7억원에 재계약했다.

이번 시즌에는 타율 0.353를 때리며 홈런 19개에 86타점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